장동건 이병헌 차승원 정우성 김하늘 최지우 김혜수 오연수 김선아 손예진 등등. 기타 30대 및 40초반의 연예인들.
우리, 정확히는 30대는 이들에게 고마워해야한다. 10년전엔 30대는 20대에게 노땅이었다. 지금은 아니다. 남자이고 여자인데 30대를 살아갈 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들이 우리를 노땅이라는 소리 대신 아직 연애세포 살아있는 나이로 자리매김하게 해주었다.
우리가 40대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 그들은 우리의 40대도 미리 꾸며주고 있다. 과장 부장 엄마 아빠 노처녀 노총각이 아닌 남자와 여자로 살아갈 수 있게.
결혼이란 거, 어차피 요즘은 한사람과 장기간 살아가기 위한 법적 사회적 절차에 불과하지 않은가. 60대에 이혼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나서는 어르신도 있다는 건 영원한 짝이란 판타지, 혹은 타인의 시선이나 아이나 상황에 묶여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라는 것 아닌가?
한 사람과 죽을때까지 사는 것은 여전히 아름다운 일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것이 의무나 책임이 아닌 선택사항임을 알려주는 게 아닐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